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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N번방' 터지자 서울대 '화들짝'…총장 "TF 구성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대에서 'N번방'과 비슷한 수법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판 N번방' 피의자 검거 장면 [사진=서울경찰청]
'서울대판 N번방' 피의자 검거 장면 [사진=서울경찰청]

23일 유 총장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서울대 졸업생들이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학교 책임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피해자분들에게 특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 대책, 피해자 보호를 위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유 총장은 "인성, 사회적 책임감, 공공성, 시민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1일 서울대 출신 30대 A씨와 B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 및 반포)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와 B씨는 대학 동문들의 졸업사진, SNS사진 등을 이용해 불법 합성물을 제작했다.

이들이 개설한 텔레그램 채널·대화방에서 활동한 공범들은 영상물 위에 음란 행위와 함께 이를 재촬영하는 등의 범행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텔레그램 내부에서 "포렌식을 조심해야 한다" "안고 가야 한다" "무덤까지 가야 한다" "우린 한 몸이다"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텔레그램에서 개설한 방은 200여개다. 이 중 혐의점이 발견된 텔레그램방은 20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영상물 제작 건수는 100여건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같은 대학 동문이지만 서로 일면식 없이 텔레그램에서만 소통하며 익명으로 대화했다. A씨는 범행 당시 학교를 졸업한 상태였고 B씨는 학사를 졸업한 대학원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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