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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천리안 5호) 2031년 발사


저궤도 위성통신(6G),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등 3개 사업 예타 통과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4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2024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4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2024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내 3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천리안 5호 위성은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로 개발하는 정지궤도 위성으로 2031년 발사가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열린 '2024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과기정통부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 이 개발기간 7년(2025년~2031년), 총사업비 6008억원 규모로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천리안 5호 위성은 기상재해 경감, 기후변화·우주기상 감시 등 천리안위성 2A호의 주요 임무를 승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규모는 당초 예타를 신청한 기획안(5280억원)에 비해 약 728억원 늘어났다.

천리안 5호는 천리안 1호와 천리안 2A호에 이은 국내 3번째 기상위성으로, 2031년 발사될 예정이다. 적도 상공 약 3만6000km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지궤도 위성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체가 위성 체계종합·위성 본체 개발 전 과정을 주관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5호는 빈번해지고 있는 위험기상 현상의 감시·예측을 강화하기 위해 기상탑재체의 채널을 현재 16개에서 18개로 늘리고, 일부 채널들의 공간해상도를 4배로 높여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기상탑재체에는 우주환경과 극항로 방사선 예경보에 최적화된 고에너지 양성자 및 전자 측정기, 위성대전감시기, 자력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위성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로 부품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고사양 기상탑재체를 활용해 동네단위 초단기 기상예보, 산불·집중호우 국소탐지 등의 국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은 지금,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정지궤도 위성 개발 기술 향상과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날로 극단화되고 있는 이상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위성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는 기술력으로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 (과기정통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 (산업부) 등 지난해 제2·3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도 함께 의결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은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에 통신위성을 발사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 및 검증 이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는 당초 신청금액(4797.4억원) 대비 33% 삭감된 3199.9억 원,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으로 확정됐다.

과기정통부는 "2028년 발표 예정인 6G 표준과 연계하여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관련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핵심기술 자립화와 함께 표준 기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은 액정디스플레이(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차세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마이크로LED를 중심으로 iLED 화소·패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 공정 실증에 필요한 인프라인 스마트 모듈러 센터(충남 아산시 탕정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는 신청금액(9500억원) 대비 49% 삭감된 4840억 원,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LCD·OLED 대비 신뢰성과 휘도가 높고, 수명이 긴 특성을 가진 초고난도 iLED 기술을 확보하고, 아직 개화 전인 iLED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우리나라가 세계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연구개발 예타를 통과한 3개 사업의 시행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업에 참여하는 부처와 기관, 기업들은 전 세계 기술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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