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은 지난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구축 타당성 조사·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보고회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주재로 해양수산부 이정로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 최정기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자문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당성 조사·기본 계획 수립 추진 계획 보고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해조류는 화장품 원료, 동물 사료, 식품 첨가제, 제약 원료뿐만 아니라 환경 복원이나 바이오 플라스틱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차세대 해양바이오 자원이다.
하지만 해수면·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의 변화로 해조류 성장 장애, 양식 조건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해조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기술 개발, 대체 품종 발굴 등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해조류 성분은 물리·화학적 요인과 일조량, 계절, 장소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양바이오 소재로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원료 표준화가 필요하다.
이에 군은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국비) 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는 고기능성 해조류의 계절적 생산 한계를 극복하고 바이오 원료를 표준화할 수 있는 육상 생산·가공 설비를 구축해 원료를 기업체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군은 본 용역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타당성 논리를 도출하는 동시에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를 조기에 건립할 수 있도록 정부에 사업비를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이정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가 단순 양식 생산 설비가 아닌 바이오 기술을 접목될 수 있도록 차별화가 필요하다”면서 “이 설비가 완도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면 완도 해양바이오 인프라와의 연계로 서남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표준화된 고기능성 해조류 원물을 연중 생산·가공하여 산업계에 공급하는 선행 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완도=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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