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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57년 만에 'IM뱅크'로 새출발


사명 변경 후 강원 원주에 첫 거점 점포 개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고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한다. 영업점을 전국구로 늘리는 첫 거점 점포는 강원 원주에 만들 예정이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인가했다. 지난 2월 7일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DGB 대구은행 2 본점 전경 [사진=DGB 대구은행]
DGB 대구은행 2 본점 전경 [사진=DGB 대구은행]

대구은행은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거쳐 추후 새로운 사명으로 결정된다. 단 대구·경북 지역에선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함께 적는다.

시중은행으로서의 DGB대구은행의 비전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다.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내세운 비전이다.

중소기업들에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과 조달 비용 절감을 통해 전국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리와 한도를 제공할 수 있다. 중·저신용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더 견고한 내부 통제시스템 고도화와 자산건전성 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내부통제혁신위원회 신설,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추진, 외부 전문가 준법감시인 신규 선임과 더불어 AI-OCR 적용 등 첨단 디지털 검사기법 확대를 통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함께 신용평가 모형 전면 고도화, 시스템화된 여신심사 체계 도입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빈틈없이 한다.

시중은행 전환 후 전국 영업망 구축을 위한 첫 거점 점포는 원주지점이 될 전망이다. 원주지역은 대구·경북 및 수도권과 인접해 거점 지역으로서의 입지가 유리하고 해당 지역에 지방은행이 소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후 충청, 호남, 제주 지역에 점포를 차례대로 개설할 계획이다. 다만 점포 수를 급격하게 늘리기보다는 디지털 금융 및 전국 거점 점포와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 특판 예·적금, 은행권 최저금리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대안 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가계 비대면 신용대출 금리 감면, GLN해외간편결제 관련 수수료 전액 면제, 적립식 펀드 이벤트 등의 '고객 서비스 풀 패키지 상품'이 시중은행 전환 발표 이후, 사명 변경 발표 시기 등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된다.

황병우 행장은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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