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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매각' 압박 日장관, 이토 히로부미 후손으로 알려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네이버의 '라인' 지분 매각에 대한 일본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분 재조정을 요구하는 일본의 담당 장관이 이토 히로부미의 외고손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터뷰하고 있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 [사진=도쿄=AP/뉴시스]
인터뷰하고 있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 [사진=도쿄=AP/뉴시스]

10일 KBS보도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네이버가 지분 절반을 보유한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지주사의 지분 매각 등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지난달 16일 "지난번 행정지도에 대한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의 외증손인 어머니와 방위청 장관을 지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자신의 할머니가 이토 히로부미의 손녀라는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는 1905년 고종을 압박해 일사늑약을 체결하고, 대한제국 초대 통감으로 부인해 조선 식민지화를 주도한 원흉이다.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안중근에게 저격당해 죽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은 분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조상은 조선 침략의 선봉에 섰었고 외고손자는 한국 기술과 자본 찬탈의 선봉에 섰구나" 라며 한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디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에게 우리 기업이 공들여 만든 알짜베기 라인 사업권을 빼앗기게 두지 않기 바란다"고 토로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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