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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해서라면"…간 70% 이식해준 효녀 군무원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간의 70%를 이식해 준 해군 군무원의 사연이 어버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조아라 군무 주무관(오른쪽)과 어머니 전민숙씨 [사진=해군 군수사]
조아라 군무 주무관(오른쪽)과 어머니 전민숙씨 [사진=해군 군수사]

8일 해군에 따르면 군수사령부에 근무하는 조아라 군무 주무관은 지난 3월 7일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본인의 간을 어머니께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조 주무관의 어머니는 지난 2015년 간경화 진단을 받은 후 지난해 12월 갑자기 건강에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간 이식이 필수적이라는 의사의 소견에 조 주무관은 간 이식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다행히 간이식 조직검사에서도 '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조 주무관은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간 70%를 어머니께 이식했다.

수술 후 약 2개월이 지난 현재 모녀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조 주무관은 6월 복직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 주무관은 "간이식 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했다"며 "어머니의 건강이 하루빨리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어머니인 전민숙씨는 "딸의 소중한 선물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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