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확산에…유족 "억울하게 살해당해, 억측 자제해달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수능 만점 의대생'으로 알려지며 그의 신상과 피해자 신상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피해 여성의 유족 측이 고인에 대한 억측 자제를 요구했다.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A씨는 남자친구 C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A씨는 남자친구 C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8일 사건 피해 여성 A씨의 계정으로 알려진 SNS에는 A씨의 친언니라고 밝힌 B씨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억울하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제 동생이 억울하게 살해당했다. 제 동생이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갑자기 (가해자가) 죽고싶다며 옥상에서 수차례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은 착한 마음에 죽으려는 것 막다가 이미 예정돼 있던 가해자의 계획범죄에 말려 수차례 흉기에 찔려 죽음을 당했다"고 부연했다.

B씨는 또 "저희 가족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동생이 조금이라도 편히 잠들 수 있게 동생 신상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계정 비공개 또는 삭제를 시도했으나 오류가 걸려 진행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디 동생에 관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A씨는 남자친구 C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A씨는 남자친구 C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A씨는 남자친구 C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C씨가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가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는 C씨의 이름, 사진, 학교, 부모 등 신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또한 신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한편 C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 한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계획 범죄를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또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C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최란 기자]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C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최란 기자]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C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확산에…유족 "억울하게 살해당해, 억측 자제해달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