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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이재명, 사법리스크 동지 됐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월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월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편한 인사를 대통령실 인사에서 배제하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무슨 상전이냐"며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대표가 불편해 할 사람은 기용하지 않겠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달한 메시지라고 소위 비선이 떠든다"면서 "사실이라면 기가 막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불편해 할 사람을 기용하지 않는 게 어떻게 대통령 인사의 원칙과 기준이 될 수 있느냐.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불편해도 도저히 반대할 명분이 없는 인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언제는 범죄자라서 못 만난다더니 이제는 두 부부 모두 사법리스크가 있어서 동지가 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이 대표를 향해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매달렸다니, 비선을 통해 흘러나온 윤 대통령이 했다는 말들이 하나같이 기가 막히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 참패 이후에 국민을 향해서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고 지적하고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과 자신을 지지해준 보수를 우롱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국정에 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 지인인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물밑에서 사전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이 대표에게 불편한 인사를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면서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라며 난색을 표시했다고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대통령이 결정해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해 성사된 것"이라며 '비선 의혹'을 부인했다. 이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관련해서는 우리 비서실장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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