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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베트남에 미생물산업지원센터 세운다


전북대·농축산용미생물산업지원센터·베트남 기관, 업무협약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지원육성센터(센터장 김대혁 교수, 이하 미생물 센터)와 전북대학교 농축산식품융합학과가 베트남 현지에 미생물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두 기관은 최근 베트남 국립수의연구소와 베트남 동물약품 국영기업 벳바코(Vetvaco) 사와 함께 축산용 미생물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과 공적 원조를 통해 한국 축산미생물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농축산용미생물산업지원육성센터와 전북대, 베트남 기관 등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전북대학교 ]
농축산용미생물산업지원육성센터와 전북대, 베트남 기관 등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전북대학교 ]

전북대는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의 과학기술 개발 협력 사업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베트남 가축 강건성 향상 유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식품으로부터 신규한 고초균을 분리하고 축사의 악취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미생물 센터와 전북대는 2018년부터 ‘에코프로바이오틱스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여 축산업의 4대 과제 중 ‘축산 분뇨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여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양돈업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돼지의 건강 증진과 생산성이 향상되어 양돈가의 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미생물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사업을 통하여 지자체 단위 축산용 미생물의 현장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효능평가지원사업과 농축산용 미생물 기반 우수제품 제조기준(GMP) 시설을 통하여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촉진 및 관련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의 미생물 산업은 기초 연구와 산업화 개발 연구의 수준이 낮고, 자체 개발하여 산업화한 사례가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사회 문제인 축산에서 나오는 악취 저감과 2030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축산물 생산에 항생제 사용 금지에 대응하기 위한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을 시급한 과제로 삼아 환경 개선과 생산성을 높이는 미생물 연구 개발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김대혁 미생물 센터장(전북대 교수)은 “2017년 미생물 센터가 개소한 이래 개도국 국책 연구소와 국영 기업과 현지 미생물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센터 설립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향후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축산 미생물 산업 발전과 국내 축산 미생물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센터 건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응옌 투안 흥(Nguyen Tuan Hung) 벳바코 대표이사는 “베트남 축산업에서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미생물을 주로 사용해 왔지만 대부분 중국이나 유럽에서 미생물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며 “축산 미생물을 이용한 축사 환경 개선과 강건성 증진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미생물 기반의 제품 생산과 판매를 위한 미생물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개발한 에코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은 규모가 작은 베트남 축산 농가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미생물 센터와 같은 기관을 베트남에 건립하여 에코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적용한다면 베트남 축산업의 발전은 물론 축산농민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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