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장면이 담긴 '원본 영상'을 요청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오후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며 몰래 촬영을 한 최재영 목사 측에 원본 영상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또 이 영상을 처음 방송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에도 방송본과 별개로 최 목사로부터 받은 원본 영상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에 원본 영상을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주례 정기보고에서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고발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은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담당하고 있는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 2022년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받았다"면서 이 장면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서울의소리는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