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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생물‧사람 공존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준공됐다.

청주시는 7일 청원구 율량동 181번지 일원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이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도시 개발 확장으로 산림·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되면서 동·식물 개체 수 감소 또는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을 복원하는 것.

생물다양성 증진과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해 양질의 생태계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면적 20만9416㎡의 우암산근린공원은 1985년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재정 여건상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했다.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공원해제 위기도 있었다. 뿐만 아니다. 우암산순환로로 녹지축이 단절되고, 대규모 경작과 불법 점유물로 훼손이 심해 생태 복원이 시급했다.

청주시가 7일 청원구 율량동 181번지 일원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범석(왼쪽 다섯번째) 시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청주시가 7일 청원구 율량동 181번지 일원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범석(왼쪽 다섯번째) 시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이에 시는 훼손된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시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체적으로 공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0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을 끝낸 시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실시설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22년 10월 착공했다. 국비 등 75억원이 투입된 공사는 작년 12월 마무리됐다.

시는 우암산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안전한 서식을 위해 하늘다람쥐먹이숲과 솔부엉이취식지를 조성했다.

딱따구리 서식을 위한 딱따구리숲, 조류와 포유류의 먹이식물을 심은 야생동물먹이숲 등도 만들었다.

생태 학습‧관찰을 위한 공간도 있다. △숲에 대해 학습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우암숲배움터’ △휴경지를 논습지로 복원해 생물 다양성을 유발한 ‘논습지&생태관찰데크’ △방문객들에게 생태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인 ‘생태학습장’ 등이다.

시는 △잔디마당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와우숲마당’ △지형과 자연재료를 활용한 생태놀이터, ‘람이생태놀이터’ △주변계류와 연계해 밀원식물을 식재한 ‘야생초화원’ 등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홍현철 공원조성과장은 “우암산근린공원은 공원 해제로 난개발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청주시가 자체 조성한 최초의 공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훼손지를 복원해 생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사천근린공원과 복대근린공원 등 5개 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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