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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영수회담 '특사', '물밑 라인' 없다"


'함성득-임혁백 비공식 라인 가동' 보도 일축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수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이 결정해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한 것"이라며 비공식 라인이 물밑 조율을 거쳤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아주 오래전부터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까지 이런 회담 때 사전에 실무진이 전화하지,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서 성사된 건 거의 없었다"며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번 회담이 이뤄졌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한국일보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 이면에 '함성득-임혁백 비공식 라인'이 작동했다며 이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친분이 깊고, 임 명예교수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인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공식 라인을 거쳐서 진행된 것이지, 거창하게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 그런 건 없었다"고 했다. 보도가 나온 뒤 사실상 막후 조정을 위한 비선이 움직였다는 해석이 나오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해당 보도에는 함 원장과 임 교수가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대리인(메신저) 역할을 했으며, 회담 추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무총리 인사 추천 △이 대표와 핫라인 구축 △여야정 협의체 등 3가지를 먼저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통령실은 '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총리 인선이 좀 걸린다고 한 윤 대통령 대답에서 상황이 변한 게 없다"고 일축했다. 영수회담에서도 총리 인선과 관해선 두 사람 사이에 전혀 논의된 바 없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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