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전당대회, 6말7초 어려워…한 달 이상 늦어질 듯"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차기 전당대회가 7월 초까지 열리기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내다봤다.

황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6월 말~7월 초 얘기를 했는데 전당대회 당헌당규상 최소한 필요한 시간이 40일 정도 된다. 5월 20일부터는 전당대회 착수가 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룰에 대해서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또 후보들이 어느 정도 준비하는 기간을 주면서 해야 될 것 아닌가"라며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선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고, 당우(黨友)라고 해서 예를 들면 언론인이나 공무원, 교육자 이런 분들은 입당하기 어려운데 그분들의 의견도(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다)"라고 말했다.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저로서는 당장 어떻게 하겠다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그런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서도 룰 변경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중립적으로 모든 의견을 모으고 수렴, 검토, 토론, 의결하는 절차를 엄중히 집행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말을 아꼈다.

'관리형 비대위' 평가에 대해선 "관리형이라고 해서 당 대표 전당대회에만 집중하다 보면 국민들이 우리 당에 요구하는 게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총선 직후에 여러 상황과 국민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면서 초기에 쇄신과 반성과 새로운 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3년 동안 뭘 해야 되겠느냐에 대한 그러한 담론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여러분들이 하시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을 잘 밝혀주시고, 또 민생이 어려우니 굵직굵직한 민생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의 상처를 감싸주는 회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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