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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미국 피부연구학회서 탈모치료제 전임상 결과 발표


신약 개발 플랫폼 '주얼리'로 발굴…Wnt 신호전달경로 활성화해 치료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JW중외제약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서 열리는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전임상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JW중외제약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를 통해 발굴됐다.

JW중외제약 과천 사옥 전경 사진.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과천 사옥 전경 사진. [사진=JW중외제약]

Wnt 신호전달경로는 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을 초월하여 존재하며 세포의 증식·분화, 각 기관 발생 및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Wnt 경로를 저해하면 여러 조직 내 암세포의 형성과 증식, 전이가 억제된다. 이와 반대로 Wnt 경로 활성화는 줄기세포 촉진과 세포 증식 유도를 통해 조직 재생에 관여한다. 이처럼 Wnt 경로는 인간의 많은 질병에 영향을 끼치지만, 현재까지 이 경로에 관여하는 신약은 없는 상태다.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Wnt 2022' 학회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저분자 약물 사례로 JW0061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의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오가노이드는 환자들의 장기 조직뿐만 아니라 구조·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한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직접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기관에서 GLP(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마쳤으며,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탈모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 제약업체들이 주목하는 블루오션이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며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1차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이 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 환자에게 처방되며, 기전 특이적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 미녹시딜은 주로 여성 환자에게 처방되며 발모 기전이 불명확하고 투약 중단 후 탈모가 곧 재발하는 것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발모 작용기전이 명확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탈모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전 세계 남성 42%가 탈모를 앓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25% 수준인 약 8000만명이 탈모 환자로 추정된다. 대한탈모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전체 인구의 20% 수준인 약 1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스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1년 기준 10조원 규모다. 관련 시장은 매년 8.2%씩 성장해 오는 2028년 16조원 가까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약 두 배인 16조원 가까이 그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비임상 시험에서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대체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서의 JW0061 개발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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