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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아파트도 신고가 속출…성북구는 전월 대비 3배 증가


최고가 경신 아파트 가장 많은 지역은 강북구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곳곳에서 최고가 경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강북구의 경우 4월 최고가 경신 단지가 전월 대비 3배 늘었다.

3월 대비 4월 서울 신고가 경신 아파트 거래현황 [사진=직방]
3월 대비 4월 서울 신고가 경신 아파트 거래현황 [사진=직방]

7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4월 매매거래 중 최고가 경신 거래가 3월과 비교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성북구라고 밝혔다. 신생아특례대출 등 저리대출을 활용한 거래 영향으로 한동안 거래가 주춤했던 단지에서 거래소식과 함께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성북구(3월:4건→4월:12건, 300%) △중랑구 (3월6건→4월:10건, 167%) △영등포구(3월:10건→4월:14건, 140%) △노원구(3월:6건→4월:8건, 133%) 순으로 많았다.

개별 단지별로는 성북구 정릉동 청구 아파트 전용 83.25㎡가 2019년 10월 3억2500만원 거래 이후 지난 4월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성북구 정릉동 우정에쉐르 전용 59.9㎡는 지난해 12월 5억6000만원 거래된 후 4월 5억8000만원에 계약됐다.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라온프라이빗 전용 68.16㎡가 9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5월 8억3500만원을 경신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광장아파트 전용 102.35㎡가 2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 18억8000만원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최고가 경신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강남구 32건으로 집계됐다. 희소가치를 앞세운 고급주거단지로 자산가들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공급이 적어 간헐적인 거래에 최고가 경신을 보였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51.27㎡은 47억9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7월 44억5000만원의 가격을 경신했다. 압구정동 신현대12차 121.18㎡는 지난달 47억6500만원에 거래돼 2020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3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양천구는 최고가 경신 아파트가 18건 집계됐다. 목동신시가지 개발기대와 신생아특례대출 등 저리 대출을 활용한 소규모 단지의 간헐적인 거래 영향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영등포구 14건, 마포구 12건, 성북구 12건, 강서구 11건, 동작구 11건, 은평구 11건 순으로 최고가 경신 아파트가 많았다.

4월 서울 주요 지역 신고가 경신 아파트 거래현황 [사진=직방]
4월 서울 주요 지역 신고가 경신 아파트 거래현황 [사진=직방]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강남이나 한강변 등의 고가아파트는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진입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오히려 가격 흐름이 둔화했을 때 추후 희소가치로 가격상승을 기대하는 수요 영향으로 최고가 경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작년 급격히 위축됐던 거래가 올해 들어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국지적 현상으로 부동산 호황기였던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가 거래 비중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불안한 물가에 4월 이후 중동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등 대외 경제 불안요소들이 산적해 있어 아파트값의 상승 확대를 전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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