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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김밥' 서민 음식은 옛말…꺾일 줄 모르는 외식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떡볶이와 김밥, 햄버거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다. 이들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3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P) 높았다. 이에 따라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이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 이어졌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절반 정도인 19개가 소비자물가 평균을 상회했다. 떡볶이가 5.9%로 가장 높았고 △비빔밥(5.3%) △김밥(5.3%) △햄버거(5.0%) △도시락(4.7%) △칼국수(4.2%) △냉면(4.2%) 등 순이었다. 외식 39개 품목 중 물가가 하락한 품목은 없다.

다만 외식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 간의 격차는 0.1%P까지 좁혀져 2021년 6월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격차가 가장 작았다. 이는 외식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4.3%, 2월 3.8%, 3월 3.4%, 4월 3.0%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다가 지난 2월에 역전돼 지난달까지 석 달째 전체 평균을 밑돌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6%로 전체 평균보다 1.3%P 낮았다. 세부 품목 73개 중 35.6%인 26개는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설탕이 18.6%로 가장 높고 △소금(17.4%) △양주(10.6%) △건강기능식품(8.7%) △발효유(6.7%) △우유(6.2%) 등 순이다. 반면 소주(-1.3%)와 밀가루(-2.2%), 라면(-5.1%), 김치(5.5%) 등 26개 품목은 물가가 내렸다.

그러나 최근 주요 프랜차이즈업계가 연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가구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이 지난달 바른김밥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치킨 프랜차이즈인 굽네는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맥도날드도 지난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으며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식품·외식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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