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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무난히 넘어간 FOMC, 다시 실적에 주목


코스피 예상 밴드 2600~2720P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큰 이슈 없이 지나간 가운데, 이번 주 증시는 다시 개별 실적에 주목할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기업 실적이 잘 나온 것보다도 다음 분기에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됐으나, 1개월 내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76% 오른 267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02% 오른 865.5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4억원, 79억원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은 93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4억원, 36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56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공개 전까지 밸류업 관련주 주가가 상승했다"며 "특히 은행주의 경우 호실적 발표와 맞물리면서 강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고, 수출 증가와 업황 개선에 힘입은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 이후에 일부 금융주의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실망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부가 밸류업 의지가 강하고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기업의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FOMC 이벤트가 큰 이슈 없이 지나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은 기업의 실적에 맞춰질 것"이라며 "최근 2주간 코스피 업종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반도체(8.7%), 자동차(7.4%), 조선(5.0%), 비철목재(3.1%), 증권(1.8%) 등"이라고 전했다.

실적 전망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4월 코스피 업종별 주가 상승률이 부진하거나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업종에는 반도체(-5.6%), 비철목재(3.6%), 증권(-1.0%) 등이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는 2600~2720P다.

NH투자증권은 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을 제시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를 꼽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가 이전에 존재하던 1회 인하 시나리오 대비 매파적 뉘앙스를 주지는 않았고, 유가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어 당분간 금리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시즌 초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의 상향이 급하게 진행된 만큼, 전망이 더 상향되기 위해서는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며 "결국 지수는 강한 방향성 형성보다는 횡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업종과 종목별 짧은 템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실적 시즌의 이익 모멘텀에 집중할 시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5월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의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며 "간만에 국내 증시의 실적 시즌이 '서프라이즈'한 상황이기에 증시의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6) △유럽 5월 생산자물가지수 (5/6) △미국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경제전망 (5/7) △미국 5월 도매판매 (5/8) △한국 3월 경상수지 (5/9) △중국 4월 수출 (5/9) △일본 5월 노동자 현금수입 (5/9) △미국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5/10) 등이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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