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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간 단 4명뿐…가장 희귀한 공무원인 '필경사' 뽑는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부가 필경사(筆耕士·글씨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를 새로 뽑는다. 필경사는 대통령 명의의 고위 공무원 임명장 글씨를 쓰고, 대한민국 국새(나라 도장)를 날인하는 공무원이다.

  정부가 필경사(筆耕士·글씨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를 새로 뽑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이중 전 사무관. [사진=유튜브 디글 캡처]
정부가 필경사(筆耕士·글씨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를 새로 뽑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이중 전 사무관. [사진=유튜브 디글 캡처]

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인사처는 최근 필경사(전문경력관 나군)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지원 기간은 오는 8∼13일이고, 자격 요건은 임용 예정 직위와 동일하거나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경력 또는 임용 예정 직위 관련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연구나 근무한 민간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또 미술이나 서예 등의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관련 분야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근무나 연구 경력이 있는 사람, 혹은 전문대 학력 취득 후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실기를 통해 한글 서체, 글자 배열, 완성도 등 임명장을 작성하는 역량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필경사의 주요 업무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 작성, 대통령 직인·국새 날인, 임명장 작성 기록 대장 관리시스템 운영·관리, 정부 인사 기록 유지·관리, 임명장 수여식 행사 관리 등이다.

정부가 필경사(筆耕士·글씨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를 새로 뽑는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필경사 모집공고 내용. [사진=인사혁신처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필경사(筆耕士·글씨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를 새로 뽑는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필경사 모집공고 내용. [사진=인사혁신처 홈페이지 캡처]

지난 1962년 처음 생긴 필경사는 62년 동안 단 4명 밖에 없었을 정도로 대한민국 공무원 가운데 가장 희귀한 직군으로 꼽힌다.

필경사는 통상 1년에 7000여장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대 필경사였던 김이중 전 사무관이 퇴직하면서 4대 필경사 김동훈 주무관이 혼자 이 일을 도맡고 있다. 김 전 사무관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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