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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버리면서 울컥"…100명 예약, 당일 취소한 체육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가 행사를 위해 한 식당에 100인분의 식사를 예약했으나, 예약 당일 몇 시간 전에 예약을 취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해당 식당에서 준비했던 상과 음식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해당 식당에서 준비했던 상과 음식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올 3월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측으로부터 4월 26일 100명 식사에 대한 예약을 받았다.

체육회 관계자는 표고탕수와 잡채 등 250만원어치의 메뉴를 주문했다.

예약 당일 몇 시간 전에 관계자들이 식당에 찾아와 남양주시 시장단 등이 참석하는 행사라며 테이블과 칸막이 배치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테이블, 칸막이는 건드리지 않고 그냥 앉아도 불편하지 않다"며 "예전에 장애인협회에서 온 적이 있는데, 그땐 불편함 없이 식사했다”고 전하며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자 몇시간 후 체육회는 A씨에게 '예약 취소'를 통보했다.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식당에서 준비했던 상과 음식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해당 식당에서 준비했던 상과 음식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A씨는 "장도 미리 다 봤고, 아침에 쌀도 씻어서 불려뒀다"며 "잡채를 만들기 위해 채소도 다 장만했으며 버섯 불고기도 미리 만들어뒀다"고 토로했다.

A씨는 "준비한 음식은 어떻게 할 건지 (체육회에) 물으니, '배상할 수 없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서 찾아가고 연락처도 남겼지만, 아직 회신받지 못한 상태라는 주장이다.

A씨는 "준비한 음식을 버리면서 울컥했다"고 토로했다.

체육회 측은 "예약취소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A씨를 찾아 원만한 해결법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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