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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충당금 발목'에 1분기 순익 33.5% ↓


부동산 PF 등 충당금 44.5% 급증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DGB금융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대손비용이 증가해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일 DGB금융은 올해 1분기 1117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 CI.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CI.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은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은 양호했으나, 지난해 1분기 비이자 이익(1940억원)의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충당금은 총 1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4억원 대비 44.5% 급증했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한 영향이다.

원화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에서 0.72%로 0.12%포인트(p) 올랐다. DGB금융은 "대출자산의 양적·질적인 개선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줄어들면 은행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손실)은 각각 -49억, 134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해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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