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84% 인하"…G마켓 '4900원 멤버십' 시작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G마켓이 파격적인 멤버십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멤버십 가격을 인상한 쿠팡와우 이탈 회원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2일부터 오는 6월 3일 오전 7시까지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약 84%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고객 중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연회비의 최대 3배에 달하는 현금성 캐시도 제공한다. 연회비 4900원을 결제하고 가입하면,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스마일캐시를 최대 1만원 지급한다. 또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스마일카드'를 사용해 연회비 결제 시 추가 스마일캐시 4900원도 지급할 방침이다. 가입과 동시에 연회비를 그대로 돌려받으면서 쇼핑지원금도 최대 1만원 받게 되는 셈이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을 받는다. 사실상 2년 동안 무료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G마켓의 공격적 멤버십 할인 이벤트의 배경으로 쿠팡와우의 멤버십 가격 인상을 꼽는다. 쿠팡은 최근 와우 멤버십 신규 회원비를 기존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인상했다. 오는 8월부터는 기존 회원도 가격이 오른다. 이 과정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6월 출시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G마켓·옥션,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등 6개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G마켓·옥션에서는 매월 12% 할인쿠폰 등 4종 쿠폰을 제공하며, 5% 할인쿠폰은 무제한으로 지급한다.

G마켓의 익일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을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무제한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스마일배송, 스마일프레시(장보기 전문관) 할인쿠폰을 매일 지급하며 여행, 항공권, 도서, 음식배달, 렌터카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온오프라인 6개 유통사의 다양한 혜택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어 '멀티채널 쇼핑시대'에 가장 적합한 멤버십"이라며 "혜택을 잘 활용하면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누리는 수준을 넘어, 가입하는 것이 돈을 버는 셈인 혜택들을 구성한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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