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부담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properly) 대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금액,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나는 한국에 (한발) 나아가 돈을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며 "그들은 매우 부자 나라가 됐다. (그런데도) 우리는 본질적으로 그들의 군대 대부분을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그들(한국)은 수십억달러를 내기로 동의했다"며 "그런데 내가 이임했기 때문에 그들은 아마 거의 돈을 내지 않고 있을 것(paying very little)"이라고도 주장했다.
그 이유는 바이든 정부의 재협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바이든 정부와 재협상을 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분담) 규모를 그 이전에 비해 훨씬 낮췄는데 그것은 거의 아무것도 아닌(almost nothing) 수준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면서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들은 부유한 나라인데 왜 돈을 내고 싶어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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