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낸 가상 모델의 마케팅 효과가 실제 유명인을 활용하는 것 보다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황세림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은 AI 인플루언서의 효율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논문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5~6월호에 발표했다.(논문제목: Should Your Brand Hire a Virtual Influencer?)
황 교수는 하버드대, 뉴욕대, 카네기 멜론대의 연구팀과 함께 6년간 백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통계분석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높은 마케팅 효과를 가지고 있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만 역효과를 가져오는 사례들도 증가해 최근 AI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사례가 늘고 있다.
연구팀은 참여율, 도달성, 다양성, 평판 위험, 비용 등 5가지 측면에서 사람 인플루언서와 AI 인플루언서의 효율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AI 인플루언서가 사람 인플루언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해냈다. 특히, AI 인플루언서는 사람 인플루언서보다 스캔들이나 악명에 노출될 위험이 적었고 비용 또한 낮았다.
AI 인플루언서를 선택하면 비용은 효율적이며 사람들의 높은 참여율 또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52%가 이미 AI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더 높다. 여러 산업 중에서 패션 및 뷰티 분야는 AI 인플루언서의 유료 광고 게시물에 호의적이었고 사람 인플루언서의 유료 광고 게시물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더 많은 저항을 보였다.
연구팀은 "TV 등 전통적인 매체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줄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브랜드들에게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인플루언서는 전통적인 사람 인플루언서에 비해 확실한 장점을 지닌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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