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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사태' 조사 나선 금감원, 최대 매출처 SK하이닉스 압수수색


객관적 정보 확보 차원…SK하이닉스 "참고인 신분 조사 중…성실히 협조할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파두의 최대 매출처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과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융 당국이 파두 사태의 핵심인 '매출 부풀리기'와 관련해 파두 내부 자료와 SK하이닉스 자료를 대조하기 위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해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파두가 공모가를 높게 받기 위해 부진한 매출을 감추고 상장했다는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었다. 앞서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 5900만원, 3분기 3억2000만원의 매출을 공시했다. 지난해 파두의 연간 매출은 224억7090만원에 그쳤다.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두]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두]

현재 금감원은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의도적으로 감춘 건 아닌지 전방위적으로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파두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투자자들 역시 상장 이후 거래처 발주취소, 매출 급감 등 부정적 사실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중요한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한 만큼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앞수 수색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당사는 파두의 고객이었던 만큼 실제 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며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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