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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지하차도 비극 잊었나?"…경기도내 지하차도 42곳 수위계 1개만 설치 '침수우려'


경기도 지하차도 및 배수시설 특정감사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 지하차도 및 배수시설 특정감사 모습. [사진=경기도]

관할 지하차도의 배수펌프가 고장나 있는가 하면, 수위계 부족에 따른 침수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30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도로 배수시설과 지하차도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특정감사를 지난 3월 11일부터 22일까지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오송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침수 사고로 인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감사 대상은 2010년 이후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총 96건의 침수 사고를 바탕으로 302곳의 지하차도 중에서 24곳과 침수우려지역 51곳 중 12곳을 선별 진행했다.

경기도 감사반이 지하차도 배수펌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 감사반이 지하차도 배수펌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구체적으로 과천시 남태령지하차도, 안양시 평촌지하차도, 안산시 초지역지하차도와 신길지하차도의 배수펌프 일부가 고장나 있었다.

또 김포시 운양지하차도 등 42곳은 수위계가 하나만 설치돼 있어 수위계 오작동시 지하차도가 침수될 우려가 있었다.

이와 함께 침수우려지역 12곳 내 빗물받이 1,227개 중 235개가 불법 덮개나 토사 등으로 막혀 있어 집중호우 시 주택가 침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해당 지자체에 문제가 되는 배수펌프의 수리와 교체, 빗물받이의 준설과 청소 등을 장마 전 완료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이번 특정감사 처분요구 사항에 대해 이행 실태를 꼼꼼히 확인해 장마철 침수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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