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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우 2030년까지 4000두 사육한다


제주도, 향토자원 제주흑우 브랜드 육성 전략 수립
개량방향 설정·사육시스템 강화·유통시장 확대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흑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민관 합동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하며 ‘향토자원 제주흑우 브랜드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제주흑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제주흑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제주흑우는 한우에 비해 출하일령이 길고 출하체중도 적어 생산비가 늘어나 경제성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농가 사육두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품질 균일성이 떨어져 대중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평균 출하일령과 체중을 보면 한우가 30개월에 737㎏이며, 흑우는 36개월에 645㎏이다. 총사육두수도 2014년 1637마리, 2020년 1361마리, 2023년 1282마리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한우산업 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한우를 대체할 제주흑우의 품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향토자원 제주흑우 브랜드 육성 전략에는 △개량방향 설정 △사육시스템 강화 △유통시장 확대 방안이 담겼다. 사육두수는 2030년까지 4000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량방향 설정과 관련해서는 순종(축산진흥원)과 실용축(축산진흥원, 육종농가)을 구분해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순종개량을 위해 고 능력 흑우 수정란 생산·공급으로 기초집단을 확대해 우수 종모우 선발(연 3~4두)과 정액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30년에 2000마리의 정액을 공급하게 된다

실용축 개량은 검증된 한우, 흑우, F1 종모우 등을 활용한 교배체계별로 농가가 원하는 방식의 번식자원을 제공하고, 향후 도축성적 등을 통해 최적의 암소 교배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흑우와 한우의 교잡종의 1대는 F1, 2대는 F2이다.

또한, 농가가 보유한 우수 흑모색 소에 대해 찾아가는 농가 정액 채취와 공급으로 흑우 사육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사육시스템 강화를 위해 제주흑우 인증과 육종농가를 집중 육성하고, 한우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유통시장 확대를 위해 제주흑우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목장과 연계하고 인증점 기준 완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판매시설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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