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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175% 급증…동남아 여행 가면 '이 병' 조심하세요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질병관리청은 최근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 모기 물림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뎅기열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 [사진=질병관리청]
뎅기열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 [사진=질병관리청]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전년 동 기간 대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15주차 댕기열 발생 건수 6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9% 증가했으며, 방글라데시는 18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2% 증가했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기온 상승과 엘니뇨, 도시화 등 환경적·사회적 요인으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해, 올해 뎅기열 환자가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파라과이 등 24개국에서는 올해 1~3월까지 총 480만 건의 뎅기열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 출혈열 등 중증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약 5%에 달한다.

뎅기열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여행중에는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고 밝은색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뎅기열에 감염되는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나 방문 지역 재외공간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만약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증상을 신고하고,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으면 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매개 모기에서 뎅기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부터 해외여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방문 후 감염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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