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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손님 말씀 먼저"…李 '18분 발언' 고개 끄덕이며 경청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720일 만인 29일 처음 머리를 맞대고 '민생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이 대표와 만났다. 이번 회담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 대표와의 공식 첫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집무실로 들어서며 "아이고 대통령님" 하며 인사를 건네자, "오랜만입니다"라며 반갑게 맞았다.

이어 이 대표가 "아이고 감사합니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선거 운동하느라 고생 많으셨을 텐데 이제 건강 회복하셨나"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며 "고맙다"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회담을 위해 마련된 원형 테이블 중앙에 나란히 앉았다. 이 대표 왼쪽으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 오른쪽으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자리했다.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은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선) 후보 때 TV 토론 때 뵀고 당선 축하 전화해 주시고 국회에 가서 뵙고 오늘 이렇게 용산에 오셔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환영했다.

이 대표가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씨가 아주 좋다"며 가볍게 대화를 이어가자, 윤 대통령은 "이 대표님과 만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다 고대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날씨를 준 게 아닌가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후 준비한 모두발언을 하기 위해 A4 용지를 안쪽 주머니에서 꺼냈다.

이 대표는 "오다 보니 한 20분 정도 걸렸는데 실제로 여기에 오는 데 700일이 걸렸다"면서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언론사 압수수색 △긴급 민생회복 조치 △R&D 예산 복원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입법 △의정 갈등 해결 △연금개혁 △과도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저출생 대책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의 전환 등에 관한 광범위한 의제를 꺼냈다.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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