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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학 중 창업해 年 수십억 대박…'유튜브 쇼핑'으로 날개 단 '소신사장'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아름답군요.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예쁜 옷이 별로 없는데, 한국(패션)은 정말 멋져보여요!(Que hermoso, en mi país no hay muchas ropas tan monas pero veo que en Korea están muy guay!)"

“오늘 룩보고 평소 사고 싶던 옷을 딱 추천해주셔서 소름돋았어요. 센스쟁이 옷 잘 아는 언니가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소신사장TV 라이브 스트리밍의 한 장면. [사진=카페24]
소신사장TV 라이브 스트리밍의 한 장면. [사진=카페24]

29일 유튜브 채널 '소신사장(구독자 82만 9000명)'에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의 긍정적 반응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채널은 상황과 시기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룩북 영상' 형식으로 매주 꾸준히 소개하며 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상 하나가 기록한 최대 조회수는 613만회에 달한다.

채널 운영자이자, 직접 룩북 모델로 출연해 의상을 입어보는 신민정 비이심플 대표는 18년 동안 패션 업계에서 종사한 베테랑이다. 성균관대 의상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6년 패션 브랜드 '비이심플'을 선보이면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계기가 된 것은 대학생 때 만든 가방이었다. 일상 생활에서 들려고 손수 만든 가방을 보고 주위에서 '한 번 팔아보라'고 조언하면서 창업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후 쇼핑몰 이름처럼 '심플'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다수 선보이면서 쇼핑몰이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비이심플의 연매출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신 대표는 "20대부터 40대 여성 직장장인이 모두 입을 수 있는 ‘과하지 않은’ 스타일을 제시한 점이 좋은 반응을 부른 것 같다"며 "특히 최근 회사에서도 자율 복장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이심플의 제품은 누구나 쉽게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으면서도 그대로 입고 회사에 출근해도 어색하지 않아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요 쇼핑몰 성장 비결 중 하나는 집요한 상품 검증이다. 월 1000벌이 넘는 샘플을 전부 직접 입어보며 핏과 컬러감, 편안함을 체크하고 우수한 상품만을 선별해 쇼핑몰에 업로드한다. 매월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30~40벌에 달한다. 2020년부터는 ‘소신사장TV’를 개설하고 이러한 노하우를 유튜브에도 적용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 대표는 “처음에는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코디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함해 시작했다”며 “영상에서 지루한 설명을 제외해 시청자가 빠르게 돌리며 영상을 시청해도 무엇이 트렌드인지, 어떤 상품을 입는게 좋은지 답을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말부터는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자사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과 유튜브 ‘소신사장TV’ 채널을 연동하고, 채널 내 콘텐츠와 스토어탭에서 상품을 판매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 최대 동시 접속자 수 3800명, 매출 50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 대표는 "상품 검증에 집중하는 것이 대표에 대한 신뢰도 증가로 이어져, 고객들 사이에서도 ‘언니가 골라주는 상품을 산다’는 반응이 많다"며 "앞으로도 상품 검증과 라이브 스트리밍에 힘을 기울이고, 패션에 관한 즐거움을 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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