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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총선 패배 19일만[종합]


차기 당대표 선출 전까지 당 운영
윤 원내대표 "3가지 선임 기준 만족"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 만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총선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총선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당선인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황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직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면서 황 상임고문은 차기 당대표 선출 전까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상임고문 선임 배경에 대해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 당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 등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며 5선 의원을 지낸 황 상임고문은 이를 모두 만족하는 인사라고 평했다. 이어 "(황 상임고문이) 의정활동에서는 떨어져 있었지만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 때 선관위원장을 하신 분"이라며 "고문단 회의에도 늘 참석해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문도 해주신 분"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그는 '혁신형 비대위가 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말에는 "당선자 대부분이 빨리 전당대회를 해 당을 혁신하고 변화를 시키자는 의견이 모아져 있는 상황이었다"며 "오늘 총회에서 다른 의견은 없었다"고 했다. 대통령실과의 교감 여부를 두고는 "의총 직전에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황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는 말씀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021년 5월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021년 5월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대체로 황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직 지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호 의원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상임고문에 대해 "원만한 성격을 가졌다. 대표 재임 시절 최고위원 2년을 같이했는데 극단적으로 하지 않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다"며 "비대위 구성에 따라 비대위원들의 중론을 많이 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당선인 역시 기자들과 만나 "(황 상임고문이) 정치 경험이 많으셔서 (당을)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윤 권한대행이 말한 몇 가지 요건에도 잘 맞는 인물"이라고 했다.

다만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비대위원장이 와야 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여전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혁신형 비대위' 필요성을 강조했던 윤상현 의원은 황 상임고문에 대해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총선에 나타난 국의를 받들고 혁신·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잘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그 분(황 상임고문)이 과거 어떤 식으로 말을 해왔는지 살펴보면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황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직 임명 절차를 개시한다. 이후 전국위에서 임명을 최종 의결하면 '황우여 체제'가 새로 꾸려지게 될 전망이다. 윤 권한대행은 "약속대로 내달 3일 이전에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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