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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해 1분기 환율 효과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익


판매 대수는 감소…원자재 안정·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 확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판매 감소에도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기아 양재 사옥. [사진=기아]
기아 양재 사옥. [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26조2129억원(10.6%) △영업이익 3조4257억원(19.2%) △경상이익 3조7845억원(20.4%) △당기순이익 2조8,091억원을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조425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경신했다.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판매 대수 소폭 감소에도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6조 2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p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1%p 상승한 10.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수요가 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아는 전년동기보다 -1% 줄어든 76만51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2만264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는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가 늘었다.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기아 CI. [사진=기아]
기아 CI. [사진=기아]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5%p 상승한 21.6%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9만3000대(전년 대비 30.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5.0%) △전기차 4만4000대(7.9%)가 팔렸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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