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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인니 은행 투자 성사 후 차남에 힘 '팍팍'


한화생명 본사 방문해 임직원들 격려
은행 투자에 "그레이트 챌린저 모범사례" 평가
장남 주력 사업체 방문 뒤 차남 동원에도 힘 실어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했다. 내부에선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최고글로벌책임자)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한다.

김 회장은 이날 한화금융계열사(한화생명보험∙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캐롯손해보험∙한화생명금융서비스∙피플라이프∙한화라이프랩 등) 임직원을 격려하고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이 자리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계열사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5일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5일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김 회장은 계열사 임직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캐롯손해보험 MZ세대 직원에게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 기술로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한화생명 e스포츠 게임단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선 선수들에게 "e스포츠로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선수단 유니폼을 입은 뒤 셀프 카메라 촬영도 했다.

김 회장이 한화생명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일은 많지 않다. 김 회장이 공식 일정으로 방문하는 건 한화생명 최대 행사인 연도 대상 시상식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 연도 대상 시상식도 매년 참석하진 않는다. 김 회장이 연도 대상에 참여한 건 지난 2017년이었다.

최근 김 회장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건 2019년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와 2022년 김종희 한화 창업주 탄생 100주년 행사로 손에 꼽을 정도다.

업계에선 김 회장의 이번 한화생명 본사 방문이 차남 김동원 사장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관측한다.

김 회장이 한화생명의 해외 사업 진출 성과를 치켜세운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회장은 이날 "한화는 인도네시아 은행 투자로 은행업에 진출했고, 이 사례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사장에게 보험 등 금융 부문을 승계하겠단 의지도 비교적 선명하게 비춘 것으로 해석한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 5일에는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찾았다. 김 회장의 공식 일정엔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참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행보를 보면 김 회장의 한화생명 본사 방문은 김동원 사장의 경영 지원 등 힘을 실어주려는 목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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