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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을 세계적 기업가로’…부산 라이콘 창업사관학교 9월 개소


성장 단계별 4대 전략 10대 과제 마련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인 이른바 ‘부산 라이콘’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5일 부산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생활과 지역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을 뜻하는 라이콘에 부산을 더해 ‘부산-라이콘’(Busan-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으로 지칭했다.

신창호 부산광역시 디지털혁신실장이 25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신창호 부산광역시 디지털혁신실장이 25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시는 ‘부산 라이콘’ 육성을 위해 성장 단계별 4대 전략을 마련하고 각 전략에 따른 10대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준비단계로 ‘라이콘타운’을 구축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예비 부산 라이콘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자갈치현대화시장 건물 내에 ‘라이콘타운’을 개소하고 ‘라이콘 창업사관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라이콘 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예비창업자 50명에게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실전 창업의 문턱을 낮춰줄 계획이다.

또 유망 창업 아이템 발굴 공모대회를 개최하고 경영혁신 역량강화 멘토링도 운영한다.

성장단계에서는 성장사다리 지원과 부산발 가맹사업 및 유망업종 라이콘 성장 지원을 추진해 기업생태계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성장사다리 지원정책으로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소상공인 10대사에게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고매출기업에는 업체 당 2억원 한도로 이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30억원 규모의 ‘부산 라이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부산 라이콘들의 투자 유치를 뒷받침하고 제품·서비스 연구개발에 나서는 라이콘들에게는 최대 7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인 가맹사업 성장 지원책으로 부산발 대형 프랜차이즈 본부 육성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영세 프랜차이즈를 성공한 프랜차이즈와 연결해주는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 유망업종인 커피산업에서의 라이콘 성장 지원정책으로 부산신항 클러스터와 영도 특화지구에 커피산업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부산 라이콘들이 성장해 도약단계로 접어들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해외진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온랄인 플랫폼 수출지원과 부산 브랜드 가치 제고 등으로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종 국제행사와 글로벌 교류를 통해 부산 브랜드를 알리고, 부산 라이콘들이 자사의 상호명을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교육도 추진한다.

시는 소상공인이 기업화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정망도 마련했다. 라이콘 타운 내 규제신고센터를 신설해 라이콘의 성장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법령·제도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을 3000명에게 추가로 지원하고, 점포 리스토어링 사업을 통해 매장 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한다. 폐업한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도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가진 혁신 소상공인은 글로컬 기업을 만들어 낼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해 세계적 경쟁력 갖춘 ‘부산 라이콘’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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