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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도 환승이 대세?…잡코리아 "직장인 10명 중 7명 '환승 이직' 선호"


경기 불황·인력 채용 축소 영향…"휴식 기간 길수록 불리해"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들 대상으로 선호하는 이직 유형을 조사한 결과, 직장에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는 일명 '환승 이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DB]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DB]

2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이직 유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8.7%가 '환승 이직'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휴식 후 다시 구직하는 하는 '갭이어 이직'을 선호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31.3%로 집계됐다.

'환승 이직'을 답한 직장인 중 45.1%는 '생활비 마련 등 경제적 여건 때문에 오래 쉴 수가 없어서'를 선택 이유로 답했다. 이어 '휴식 기간을 가지면 취업에 불리할 것 같아서(26.1%)', '재직 중 이직하는 것이 연봉협상 등에서 유리할 것 같아서(20.3%)', '굳이 쉬는 기간을 가질 필요를 못 느껴서(7.3%)'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승 이직 선호 이유 2순위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먼저 20대와 30대 직장인들은 '휴식 기간을 가지면 취업에 불리할 것 같아서'를 각 28.8%와 28.4%로 선택했다. 반면 40대 직장인들은 '재직 중 이직하는 것이 연봉협상 등에서 유리할 것 같아서(25.5%)'를 환승 이직 선호 이유로 답했다.

잡코리아 '직장인 선호 이직 유형 조사' 그래프. [사진=잡코리아]
잡코리아 '직장인 선호 이직 유형 조사' 그래프. [사진=잡코리아]

이와 함께 '갭이어 이직'을 선호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새로운 직장으로 가기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53.2%)'를 가장 높게 선택했다. 특히 20대 46.1%, 30대 51.6%, 40대 64.6%로 연령이 높을수록 휴식 기간 확보를 이유로 '갭이어 이직'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아울러 '갭이어 이직'을 선호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이 밝힌 적정 휴식 기간은 평균 4개월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식 기간 확보 이유 다음으로 직장인들이 꼽은 '갭이어 이직' 선호 이유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신중하게 고르고 지원하고 싶어서(22.8%) △면접 일정 등을 여유롭게 잡고 싶어서(15.7%) △영어시험 점수 취득 등 부족한 스펙을 보완하고 싶어서(4.5%) 등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 후 휴식 기간을 갖기보다 바로 이직할 곳을 찾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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