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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재택근무가 좋아"…직장인들 달라졌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취업자들은 돈보다 근무시간, 장소 유연성, 근무지역 등의 근무여건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4.03.21. [사진=뉴시스]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4.03.21.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은 23일 ‘근무여건(Job amenity)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근무 여건을 임금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근무여건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여기는 취업자 비중은 지난해 31.5%로 임금(26.8%)를 넘었다.

근무여건을 중요시하는 취업자는 작년 31.5%로 5년 전(22.4%)보다 9.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임금수준을 주요하게 여기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5%에서 26.8%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근무여건에는 근무시간과 장소 유연성, 근무지역, 자율성, 발전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한은이 산출한 근무여건 지수가 가장 높은 직업은 ▲법률 및 감사 사무 종사자 ▲상품 기획·홍보 및 조사 전문가 ▲기타 전문 서비스 관리자 ▲법률전문가 ▲디자이너 등이다.

육체적 활동이 적고 유연근무·재택근무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업무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 ▲기계장비 설치 및 정비원 등은 육체적 활동이 수반되고 단순 반복 위주의 강도 높은 업무가 많아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직업으로 꼽혔다.

한은은 향후 경제 활동 인구에서 여성 및 고령층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근무여건은 직업 선택 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보고서를 집필한 이수민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여성 및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국내 노동시장의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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