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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항의하자 해임 통보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레이블 어도어가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대해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데 따른 문제를 제기하니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고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어도어]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어도어]

어도어는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시간이 흐르는 사이 팬과 대중들이 가진 오해들도 커질 가능성이 있어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하이브 신인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올해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다.

어도어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고,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는 주장이다.

뉴진스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어도어]
뉴진스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어도어]

어도어는 "하이브 및 빌리프랩에 이번 카피 사태 등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으나 하이브 및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하기에 급급했으며, 구체적인 답변은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와중 하이브가 이날 민 대표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는 주장이다.

어도어는 "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하고,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불거지며 하이브 주식도 급락했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7.81% 떨어진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8조8511억원으로 하루 만에 전 거래일 대비 시총이 7497억원 쪼그라들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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