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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백화점 VVIP 관리자에 눈독 들이는 이유


최근 국내 3대 백화점 VVIP·명품 관리자 채용 공고
슈퍼리치 대상 보험 영업으로 WM 강화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한화생명이 초고액자산가(UHNW) 영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UHNW 고객과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유통업계 인재를 채용해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생명은 23일 "회사의 초고액자산가 영업과 관련해 네트워크가 잘 형성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대상은 국내 3대 백화점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명품) VVIP 고객 관리자다. 이들은 한화생명이 구축하는 UHNW 플랫폼에 고객을 유치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화생명이 백화점과 명품 브랜드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건 UHNW 고객 관리 측면에서 업무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든 보험사든 UHNW 고객을 유치해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백화점은 유형의 상품을 판매한다면 보험사는 무형의 상품을 판매한다.

한화생명은 UHNW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솔루션(해결책)을 제안한다. 일례로 증여에 관한 니즈가 있으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재무 컨설팅을 하고 종신보험 가입을 권한다. 이 상품은 환급률보단 사망 보험금을 높인 상품이다. 가입자와 수익자는 자녀를, 피보험자는 부모로 설정한다.

이렇게 보험계약을 설정하면 사망 보험금이 부모의 상속 재산에 포함되지 않고, 이 사망보험금은 과세 없이 자녀가 받아 상속세를 낼 수 있다. 급하게 상속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자산 매각 등)에서 발생하는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업계에선 한화생명이 향후 초고액자산가 관리 경험이 있는 경력자로 모집 조직을 구성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UHNW 고객은 명단이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 명단이 없다 보니 보험영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반면 백화점과 럭셔리 브랜드 관리자는 VVIP 고객의 정보를 안다. 설계사 교육만 잘 받으면 큰 규모의 계약도 만들 수 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백화점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직원을 활용하면 초고액자산가의 보험계약도 더 확보해 웰스매니니저(WM·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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