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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년 기쁨두배’ 모방 사이트 등장…경찰 수사 착수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부기통장)’ 사업의 홈페이지를 모방한 웹사이트가 등장해 경찰이 금융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최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 중인 홈페이지와 유사한 웹사이트 2곳이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는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부기통장)’ 홈페이지를 모방한 사이트 2곳을 발견해 신고했다.

부산광역시가 홈페이지에 띄운 ‘유사 홈페이지 주의’ 안내문. [사진=부기통장 홈페이지 캡처]
부산광역시가 홈페이지에 띄운 ‘유사 홈페이지 주의’ 안내문. [사진=부기통장 홈페이지 캡처]

부기통장은 지역 청년이 10만원을 입금하면 부산시가 10만원을 더해 통장에 입금하는 사업이다. 시는 마스코트인 ‘부기’ 캐릭터를 내세운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사업을 안내하고 현황 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기통장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하면 ‘저축도 두배! 기쁨도 두배!’라는 문구와 함께 갈매기를 형상화한 부산시 공식 소통 캐릭터인 ‘부기’가 나온다.

모방 웹사이트는 같은 문구를 노출하면서 부기 대신 청룡 캐릭터가 나타난다. PC로 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입 절차 간소화와 본인 인증 처리를 위해 모바일로 접속해달라’는 안내창이 뜬다. 모바일 접속을 유도해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등으로 방법으로 금융 범죄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시는 금융사기 피해 등이 우려되자 부기통장 사이트에 ‘유사 홈페이지에 주의하세요’라는 배너를 띄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해당 모방 사이트는 이미 접속이 차단됐다.

지금까지 실제 피해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기 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모방 사이트 가입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공조를 요청하는 등 기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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