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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과반 "작년 집값 고점…집 장만 2년 뒤에"


2년 이내 구매 희망 23.5% 불과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20~30대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설문 조사한 결과, 20~30대의 50.5%가 지난해 집값을 고점이라고 인식했다.

신한은행이 2023년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국내 집값과 관련해 이메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미지=신한은행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캡처]
신한은행이 2023년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국내 집값과 관련해 이메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미지=신한은행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캡처]

이들은 집값을 고점으로 생각해 당장은 집을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집을 살 계획이 있는 20~30대의 76.5%는 2년 후에나 구매할 계획이다. 나머지 23.5%는 대부분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의 9%는 최근 3년 내 자가를 샀고, 이 중 20~30대의 대부분이 처음으로 내 집 마련한 것이었다.

올해 부동산 하락이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첫 자가를 산 20~30대의 73%는 집값이 오르거나 유지 중이라고 답했다. 처음으로 자가를 산 20~30대 절반은 구매 당시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님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사람 10명 중 6~7명은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월평균 총소득의 20% 이상을 빚을 갚는 데 쓰고 있으며, 이는 또래 대비 2.2배나 높은 수준이다.

전세 사기의 영향으로 최근 월세 거주자가 늘었다. 최근 1년 새 20~30대 중 전세 거주자는 4%포인트(p) 줄고 월세 거주자는 4%p 늘었다. 40대 이상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전세 사기 위험이 큰 빌라·다세대주택의 거주자가 줄어든 반면, 아파트 거주자는 전년 대비 6.2%p 증가해 50%를 넘어섰다. 빌라의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한다.

현재 월세 거주자의 73.9%는 다음 계약 때도 월세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 40대 이상은 높은 전세보증금, 20~30대는 전세 사기 우려를 가장 많이 들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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