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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자 김태훈 교수 "수면 부족은 비만과 치매의 원인"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경남대 심리학과 교수가 수면 부족이 비만과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교수가 수면 부족이 비만과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캡처]
김태훈 교수가 수면 부족이 비만과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캡처]

김 교수는 지난 16일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수면 부족은 우리 생명과 직결된다. 잠을 못 자면 살이 빠지지 않나 생각하는데 반대다. 수면 부족은 비만의 굉장히 중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면 부족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 우리 몸에는 그렐린,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그렐린은 허기를 느끼게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그 수치를 증가시킨다. 포만감을 느끼는 렙틴은 감소시켜 배가 불러도 계속 먹는다. 수면이 부족하면 그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을 못 자면 원초적 욕구 담당 뇌 영역에는 변화가 없지만 충동 제어가 안 된다. 그래서 자꾸 먹는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수면 부족이 치매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가렛 대처가 하루에 4시간만 자고 업무에 몰두했다. 말년에 뇌졸중, 치매로 고통받았다"며 "하루에 네다섯 시간 잤다고 알려진 로널드 레이건도 치매에 걸려 본인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도 잘 모르는 상태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김태훈 교수가 수면 부족이 비만과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캡처]
김태훈 교수가 수면 부족이 비만과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STORY '어쩌다 어른' 캡처]

이어 "수면 부족이 치매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나,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며 "치매 중 알츠하이머 유발하는 요인을 연구진들이 많이 밝혔는데, 대표적인 원인이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변형이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여가서 끈적한 덩어리를 형성해 주변 뇌세포를 죽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대로 자지 않으면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쌓여 악순환을 유발한다. 꼭 수면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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