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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 폭행에 치료받다 숨졌는데…가해자 풀려났다 '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9살 대학생이 자취방에 침입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치료를 받다 숨졌다. 하지만 검찰은 폭행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며 가해자를 풀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치료를 받다 사망한 이효정씨(위), 가해자 김모씨(아래) [사진=JTBC 뉴스 캡쳐]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치료를 받다 사망한 이효정씨(위), 가해자 김모씨(아래) [사진=JTBC 뉴스 캡쳐]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19살 이효정씨는 동갑인 전 남자친구 김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김씨가 '자신을 피한다'며 이씨의 자취방 비밀 번호를 알아낸 뒤 무단으로 들어가 자고 있는 이씨를 폭행한 것이다.

이씨는 당시 어머니에게 도움을 구하는 전화를 하며 "엄마. 나 빨리 앞으로 와줘. OO이가 나 엄청 때렸는데, 나 여기 문제 생겼어"라고 호소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우리 집 비번 뚫고 들어와 나 자는 것 보고 때렸다"고 말했다.

심하게 맞은 이씨는 거제 한 병원에서 뇌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0일 새벽 상태가 악화됐다.

부산과 창원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병원들이 '못 받겠다'고 거부하는 사이 4시간이 흘렀고 이씨는 숨지고 말았다.

이씨의 사망 뒤 가해자 김씨는 긴급 체포됐으나 몇시간 뒤 풀려났다.

1차 부검 결과 폭행과 사망 사이 직접 연관성이 없고 사안이 긴급하지 않다며 검찰에서 체포를 불승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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