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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 '의석수 적중률 얼마나 될까


전국 254개 지역구 50만명 대상
21대 당선자 예측 적중률 94.5%
의석수 예측 적중률은 크게 벗어나
22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 변수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전투표를 반영하지 않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의 정확도에 이목이 쏠린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시립성북청소년센터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시립성북청소년센터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본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2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50만여 명이다. 이는 지역구가 254개인 점을 고려하면 한 지역구 당 약 8곳 정도의 투표소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조사 방식은 한 선거구당 7~8개의 투표소를 선정해 인근에서 대기하던 조사원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에 직접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조사원은 약 8900명이고, 조사원들은 투표소 밖으로 나오는 유권자 중 매 5번째 유권자를 골라 어떤 후보에 투표했는지 묻는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 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방송사 출구조사 관전포인트는 적중률이다. 과거 총선 예를 보면 당선자 예측 적중률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80.4%에서 83.5%(17대), 86.2%(18대), 93.1%(19대), 93.3%(20대), 94.5%(21대)로 계속 높아졌다.

그러나 의석수 예측이 문제다. 21대 총선 당시 방송3사는 더불어민주당(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포함) 153~178석, 미래통합당(위성정당 미래한국당 포함) 107~133석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180대 103이었다.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이번 총선도 의석수 예측 적중률은 크게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부문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큰 과제는 사전투표를 어떻게 반영하느냐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자 비중의 50%에 근접하게 됐다"며 "과거 선거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경향성이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예측을 합쳐서 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은 또 지역구뿐만 아니라 전국구 비례대표까지도 예측해야 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좀 있다"고 덧붙였다.

출구 조사 결과는 선거 마감 시각인 10일 저녁 6시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각 방송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당선자 예측을 한다.

출구 조사 역시 오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당별 의석수를 예측하려면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KBS는 여론조사와 출구 조사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시전K+', SBS는 'AI 오로라', MBC는 부동층의 변화를 추적하는 '더 21%'와 지지율의 출처를 파악하는 '여론엠'을 활용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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