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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억원' 적자 맞은 서울아산병원, '의사 제외' 희망퇴직 신청 받아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이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이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서울아산병원]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이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서울아산병원]

지난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고 공지했다.

신청 대상자는 올해 12월 31일 기준으로 50살 이상이면서 근속기간이 20년 이상인 일반직 직원이며 의사는 제외된다. 희망퇴직은 내달 31일 시행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비상운영체제에 따른 자율적인 희망퇴직으로, 희망퇴직은 병원 운영과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 시행됐다"면서 "2019년과 2021년에도 시행된 바 있다"고 밝혔다.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이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대기하는 환자들 옆으로 의료진이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이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대기하는 환자들 옆으로 의료진이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일부 병동을 통합하고 간호사 등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최대 100일까지 늘렸다.

박승일 병원장은 최근 단체 메일을 통해 "2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40일간 의료분야 순손실이 511억원으로, 정부가 수가 인상을 통해 이 기간 지원한 것은 17억 원에 불과하다"며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순손실은 약 4600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모든 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고통 분담 노력이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교수님들께서도 진료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에 협력해달라"며 "학술 활동비 축소와 해외학회 참가 제한 등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이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노조 게시판에 단기 무급 특별휴가 중단 촉구 성명서가 붙어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이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노조 게시판에 단기 무급 특별휴가 중단 촉구 성명서가 붙어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는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후 의료 공백 장기화되면서 수술 축소 등으로 입원 환자가 크게 줄고,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연세의료원), 서울대병원 역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대한병원협회가 지난 2월 16일부터 지난달까지 500병상 이상 수련병원 50곳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의료 수입은 4238억3487만원(병원당 평균 84억원) 줄었다. 10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의 경우 의료수입액이 평균 224억7500만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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