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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왜 안 줘"…점주 무릎 꿇리고 촬영한 손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배달 주문을 했는데, 빨대가 오지 않았다며 손님이 카페 점주를 무릎 꿇린 일이 발생했다.

경기 시흥시의 한 카페에서 손님이 빨대가 배달에서 빠졌다며 점주를 무릎 꿇리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SBS 8시 뉴스 캡쳐]
경기 시흥시의 한 카페에서 손님이 빨대가 배달에서 빠졌다며 점주를 무릎 꿇리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SBS 8시 뉴스 캡쳐]

8일 SBS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 시흥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씨는 배달을 시킨 손님 B씨에게 빨대가 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배달기사를 통해 빨대와 사과의 의미로 케이크를 보냈으나, 주소를 잘못 받아 적은 탓에 배달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렸다.

그러자 B씨는 직접 가게를 찾아와 사과를 요구했고, 어떻게 하면 되겠냐는 A씨의 말에 무릎이라도 꿇으라고 말했다.

A씨가 무릎을 꿇자 B씨는 그 모습을 촬영하고 손을 휘두르며 큰 소리로 "다시는 그 따위로 장사하지 말라. 이 동네에서 살아남을 것 같냐"며 항의했다.

소란이 벌어지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멈춰서 가게 안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A씨는 "빨리 사과를 하는 게 가장 편한 것 같았다"며 "(그러자) '넌 무릎 꿇는 게 그렇게 편하냐'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B씨는 SBS 취재진에게 "빨대를 다시 갖다 준다는 점주의 태도가 불손했다"며 "빨리 죄송하다고 했다면 무릎까지 꿇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일을 겪은 뒤 지속적인 어지러움과 두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 B씨를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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