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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일주일…여야, 피말리는 '야간 고지전'


여야 공통 분석 경합지 '50~60곳'
'수도권·PK·충청' 지역 접전 치열
'한강벨트' 4곳 오차 범위 내 '박빙'
'경기 화성을', 제3지대 최대 격전지로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 동안 막판 수싸움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보고 있는 경합지는 50~60석으로, 남은 기간 해당 지역구 '고지전' 결과가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10 총선 서울 용산 권영세(국민의힘), 강태웅(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4·10 총선 서울 용산 권영세(국민의힘), 강태웅(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8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당이 총선 격전지로 분류한 지역은 수도권과 PK, 충청 등 50~60곳 내외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에서는 5%p 이내로 이기거나 지는 '경합 지역'을 60곳 정도로 보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총선전략본부장은 지난 4일 "당 자체 분석 결과 경합지역은 50곳 이상"이라고 한 바 있다.

양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초경합지'는 서울 한강벨트 내 용산, 영등포을, 동작을, 중·성동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다. 용산의 경우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인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1~3일 서울 용산 거주자 504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전화면접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강태웅 민주당 후보 45%,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46%를 기록했다.

영등포을에서도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와 김민석 민주당 후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일~3일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추출해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42%, 김 후보 지지율은 4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p에 불과했다.

동작을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쟁이 뜨겁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 후보는 46%, 류 후보는 43%를 기록했다.

중·성동을도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격전지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추출, 무선전화면접을 통해 조사한 최신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1%, 박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격차는 2%p였다.

이들 초경합지역을 포함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내 서울 15곳과 인천·경기 11곳 등 26곳을 경합지로, 민주당은 서울과 인천·경기 40곳을 경합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각 당은 수도권 중심의 경합지 승리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류삼영 동작을 후보가 승리하면 서울 전체 판세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동작을을 가져오면) 서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유세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며 본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3각구도에서 민주당 공영운 화성을 후보를 맹추격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역전을 꿈꾸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블랙아웃 직전 여론조사상 공 후보와의 격차가 한 자릿 수까지 줄어든 상황"이라며 "기대를 걸어볼 만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왼쪽부터 경기 화성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부터 경기 화성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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