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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 늘었다…전분기 대비 4%↑


지방 거래량은 늘고 수도권은 13%나 감소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지방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분기별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사진=직방]
수도권과 지방 분기별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사진=직방]

8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제공된 계약일 기준의 아파트 분양권(입주권포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024년 1분기 전국 9500건이 거래되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 4%, 405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직전분기와 비교해 55%(494건) 거래량이 늘어난 1387건이 거래돼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다.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지난해 12월 분양, 1순위 평균 52.58대 1 경쟁률)가 전매제한이 없이 거래시장에 매물이 나오며 1분기 거래량을 끌어 올렸다. 또한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2023년 12월 15일 사용승인)도 등기 전 분양권 거래를 이끌었다.

경상남도 또한 거래량 증가가 컸다. 직전분기 755건 거래됐던 분양권 거래는 1103건 거래되며 46%(348건) 늘었다. 더샵거제디클리브, 이편한세상거제유로스카이 등 입주아파트에서 등기 전 분양권 거래가 1분기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

세종시는 절대적인 거래건수는 적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해 43%가량 늘며 30건이 거래됐다. 세종시의 기존아파트 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거래된 영향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는 1301건이 거래되며 직전거래 대비 37%(350건) 거래량이 증가했다. 1분기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초곡, 한화포레나포항 등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2단지(1순위 평균 6.35대 1 경쟁률)의 당첨물건이 거래된 영향도 더해졌다.

수도권은 경기도 1293건, 인천은 483건, 서울 55건이 1분기 분양권 거래량으로 집계됐다. 전매제한이 남아 있는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분양권 거래가 절대적으로 적었다. 개별단지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전매제한 기간이 끝난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2블록 거래가 많았다. 그 밖에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 등의 등기 전 새아파트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고금리 지속,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어느정도 수요가 검증됐거나 공사가 완료되어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새아파트로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찾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전매제한이 대거 풀리면서 거래가 자유로워진 점도 분양권 거래 증가에 영향을 줬다.

다만 직방은 4월 분양이 본격화되면 신규분양 아파트의 가격경쟁력 등에 따라 수요가 분산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1분기 분양권 거래 증가에 따라 저가 급매물 소진 후 가격 하방 압력을 견딜만한 매물 등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선호하는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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