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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톤 쓰레기더미에 비트코인 8000개 묻혔다?


비트코인 '8000개' 실수로 버린 남자…10년째 쓰레기매립장 근처 산다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영국에서 비트코인 8000개가 든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남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쓰레기장을 뒤지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10년 넘게 시의회로부터 허가받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영국의 제임스 하웰스 .[사진=SNS]
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영국의 제임스 하웰스 .[사진=SNS]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초기 암호화폐 투자자인 제임스 하웰스(38)는 2013년 잃어버린 비트코인 8000개가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법적 다툼을 준비하고 있다.

하웰스는 2009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시작한 초기 투자자다. 당시 그는 노트북을 이용해 8000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으며, 이 비트코인을 하드에 저장한 뒤 노트북에서 분리했다.

4년 뒤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걸 확인하고 하드 드라이브를 찾은 하워드는 하드를 쓰레기로 착각해 이미 버려버린 것을 깨달았다.

이후 하웰스는 하드를 찾기 위해 근처 쓰레기 매립지에 묻힌 10만톤의 쓰레기를 들춰보려고 했다. 매립장을 운영 중인 뉴포트 시의회는 이를 거부했다.

현재 쓰레기 매립장은 '비트코인 사냥꾼' 우려로 삼엄한 경비 속에 운영되고 있다.

해당 쓰레기 매립장 직원은 "24시간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여기 직원 모두가 언덕 아래 매립지에 '무엇'이 묻혀 있는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웰스는 쓰레기 매립장 근처에 거주 중이다. 그는 과거 뉴포트 시의회에 쓰레기를 굴착할 수 있게 해달라며 그 대가로 수익 일부를 공유하겠다고 수차례 제안했는데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하웰스는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뉴포트 시의회가 협력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그들을 상대로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억 내외로 거래되고 있어, 그가 잃어버린 비트코인은 약 8000억원어치에 이른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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