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미래산업 등 반도체 관련주 업황성장 기대감에 훈풍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반도체 관련 종목 주가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대 등 전반적인 업황 개선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관련 소부장 (소재, 부품, 장비) 종목들의 주가도 동반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28.83% 급등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 상향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메모리분야 업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으며, 관련 파생 상품 투자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생산업체들과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이 올 해 계단식으로 성장할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공정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한미반도체는 이번 주 40%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영위하는 윈팩과 미래산업은 어제 상한가를,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원익IPS는 금일 13%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후 공정 장비회사인 미래산업은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사들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최근 베트남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주력 반도체 검사장비(Test Handler)인 M500HT, MB8i, MB10SM과 최근 신규 개발한 MH5 등 다양한 검사장비를 보유하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중국 소주(Suzhou)법인과 베트남 박닌(Bac Ninh) 신규법인을 통해 시장선점과 고객다변화를 바탕으로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HMB시장이 떠오르면서 국내 장비 제조사들이 HBM 열풍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른 옥석가리기를 통해 준비된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고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