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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수 청주시의원 “봉명·복대동 복합개발 내실 다져야”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과 복대동에서 추진되는 복합개발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이 청주시의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민수 청주시의원은 29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청주시가 추진하는 복합개발사업이 해당 부지의 잠재력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시는 현재 시유지인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와 복대동 임시 공영 주차장에 대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곳은 넓은 부지를 갖춘 도심 내 개발 가능 토지로서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민수 청주시의원. [사진=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신민수 청주시의원. [사진=청주시의회]

그러면서 “두 곳의 활용 방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봉명동은 그린스타트업타운·스마트오피스·복합문화도서관·근린시설·공동주택 등, 복대동은 도서관·문화체험공간·스포츠공간·로컬푸드직매장·공공주차장 등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지만, 이는 몇 년간 이어온 도시재생사업에 포함된 시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명동의 경우 기존 시설 운영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도 안 된 상황에서 같은 시설을 반복적으로 계획하는 그동안의 도시재생사업 행태를 되풀이하는 것”이라며 “시가 3억9000만원을 들여 지은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안덕벌 공간이 현재 이용자 없이 방치되고 있는 이유도 행정 주도로 건물부터 지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비 489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쇠퇴한 상권의 활성화 효과와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거둘지 확신 없는 사업을 추진해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민수 의원은 “복대동 부지도 민간사업자가 사업 부지를 매입해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화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청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11%, 올해 분양·임대 예방 아파트는 1만5322가구에 달하는 상황에서 아파트를 지으면서 특색 없는 공공시설을 계획해야 하는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미 선정된 사업을 무를 수 없다면 이제라도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내실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해야 한다”며 “정확한 판단 근거와 부지에 해당 시설이 들어갔을 때 기대효과가 어떻게 되는지 수치를 기반으로 한 실증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복대동 복합개발사업도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며 “한정된 공간에 이것저것 채우기보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만 계획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여유 공간을 남기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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