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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가져온 한미 형제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가길 원해"


28일 주총서 이사회 장악 후 화해 제스처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표 대결에서 승리한 장·차남이 현 경영진인 모녀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취재진을 만나 "어머니(송영숙 회장)와 여동생(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이번 일로 많이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같이 가길 원한다"며 "이런 일은 다시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된 임종윤(왼쪽), 임종훈 형제가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된 임종윤(왼쪽), 임종훈 형제가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제안한 이사 후보 5명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송 회장 측 이사 후보 안건 6개는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형제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9명 중 절반이 넘는 5명을 확보하며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됐다.

이어 임 이사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가수 조용필 등 자신들의 의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간 일관되게 반대했던 OCI그룹과 통합 및 협업에 대해서는 의외로 여지를 남겨뒀다. 임 이사는 "OCI그룹과 협력할 사안들이 많이 있을 거 같다. 구조가 복잡하지 않다면 얼마든지 또 누구든지 협력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OCI그룹이 주총 직후 "통합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기에 관련 논의가 추가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주총에 불참했던 모녀 측은 회사를 통해 "주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주주들과 전·현직 한미그룹 임직원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성원 부탁드린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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